결코 우리 편만이 아니다
차명훈 목사
2020-10-15
성경묵상의 나눔: 예레미야 48:26-35
미국 대통령과 나라의 지도자들을 뽑는 선거를 오늘 행사하여 메일로 발송을 했다. 용지를 보니 당이 나눠져 있고, 이름들이 나누어져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내 편이라 생각하는 한사람씩만을 택해야하나, 기도에 모든 이름을 올려 드렸다. "결국 당락이 결정되겠으나 우리가 다 하나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라고.
오늘 예레미야의 말씀은 모압의 교만에 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그러나 고난 후의 귀환도 말씀하신다. 이후에 계속되는 말씀이 모압, 암몬, 에돔....여러 주변나라에 대한 심판과 예언의 여러 장에 걸친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심판, 포로, 귀환과 회복에 대한 말씀으로 족할텐데 하나님은 왜 주변 나라들까지 이다지도 상세하게 거론하며 다루고 계시는 것일까? 심지어 왜 하나님이 모압을 위해서도 부르짖고 슬픔으로 신음하실까(31절)?
이런 마음을 가지는 나를 하나님이 다루심을 깨닫는다. 누구 편이냐? 내 편이냐 네 편이냐에만 머물지 말고, 더욱 넓은 마음을 품으라고 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요, 예수님의 마음이라 하신다.
하나님에게는 모든 인생들을 향해 내편, 네편이 없으시다. 모든 인생들이 구원과 참진리로 나아오기를 원하실 뿐이다. 지금도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고, 모든 민족이 구원의 자리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나라 안에서도, 나라들과의 사이에서도 내 편이 아니면 적으로 여기는 조류같이 혼란한 이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깊은 해류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우리는 잊지 말자.
모두들 한 표의 신실한 행사 속에 기도가 함께 하기를 바라며 세상 끝의 영혼까지 사랑하시며 부르시는 주님의 넓고 깊으신 마음으로 나라의 치유와 회복과 안정을 사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