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10명의 위험한 정탐꾼은 아예 내보내지 말자
차명훈 목사
2020-03-24
성경묵상의 나눔:신명기1:19-33
광야생활을 거의 40년을 통과하고 드디어 약속의 땅 앞에 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모세가 감격 속에 선포한다. “하나님이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말라 주저말라(21)”
그러나 하나같이 모든 백성(22)이 내놓은 것은 “사람을 보내어 먼저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 어느 성읍으로 갈지 알아보게 하자(22)”는 것이었다. 얼마나 적절한 생각으로 보이는가!
그러나 그것은 광야를 들어갈 때부터, 이제 광야를 벗어날 때까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자는 사람의 생각일 뿐이요, 깊은 마음 속에 남아있는 언젠가는 터질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12명 정탐꾼의 귀환 때에 그 두려움은 터지고 만다. 대다수의 보고가, 들어가야 할 가나안이 하늘을 닿을 크고 견고한 성읍, 장대한 성읍 군사들, 거인 아낙자손(28)들이라니! “메뚜기같은 우리가 무엇할 수 있겠나!”(민13) .. 실망, 절망, 원망(27)이 얼마나 빨리 번지는지도 모두가 알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함께 저들은 광야의 길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40절) 그리고 가나안의 정복은 자녀들에게 맡겨지게 되고, 그 광야가 출애굽 1세대의 무덤이 되고 만다. 저 가나안을 앞두고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힘든 여정에서 여기까지 믿음으로 살아왔는데! 이 때에 내가 그런 위험한 정탐꾼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정탐꾼을 내보내서도 안된다!
지금 우리의 10명의 정탐꾼, 결코 내 마음 속에서조차 내 보내지 막아야 할 위험한 정탐꾼은 무엇일까?
1. 약속한 말씀을 멀리하고 그 성취를 믿지않는(19, 26) 내 생활이다.
2. 출애굽 과정의 엄청난 기적과 은혜들을 잃고(19, 32) 보는 것이 전부라는 세상문화이다.
3. 모든 사람(22)의 뜻이라고 그저 따르는 영적체험을 모르는 형식적 신앙이다.
4. 영적 지도자의 권면(21,32)을 무시하는 무감각해진 성도의 오만함이다.
5. 백성의 어리석은 강청(22)에 끌려 바른 길을 왜곡하는 지도자의 무책임이다.
6. 자기를 메뚜기(민13)라 여기는 연민을, 아직도 강한 예수님, 성령님과 바꾸지 못한 사람이다.
7. 전능자 하나님의 변함없는 자녀사랑(31)을 망각하고 혼자라 외로워하는 인생들이다.
8. 내 인생을 불로, 구름으로(33) 보호하심이, 어제 오늘, 영원히 계속됨을 모르는 사람이다.
9.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아, 평안이 없기에 염려, 걱정의 정탐꾼을 자꾸 내보내는 사람이다.
10. 하나님의 음성과 약속은 멀리하, 그저 휴대폰과 유투부와 뉴스의 소식이 진리라 여기며, 그 곳에서 위험한 정탐꾼이 물어다주는 것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잊지말자. 우리에게는 약속의 말씀이,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성령의 인도하심이 우리의 정탐꾼이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과 행동으로 옮기며, 기도로 끊임없이 그 분과 교통하며 지시를 받고, 내 문제 앞에서 용감히 전진하자. “애굽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다(3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