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신 것이 없다!
차명훈 목사
2020-03-17
성경묵상의 나눔: 요한복음 21:1-14 사형수가 마지막 사형대로 가면서 계단에서 휘청 넘어질 뻔 했다. 그 때 한 말이 “어이쿠! 하마터면 죽을 뻔 했네!”였다나... 제자들이나 사람들은 죽음이 끝인 줄 알고 살아있는 동안에 이기심과 공명심에 붙들리기도 하고, 예수님의 죽으심 후에는 결국 모든 것이 끝인 줄 알고 두려워했고, 다시 고기잡으로 베드로와 함께 디베랴호수에서 배를 탄다(3). 그러나 작은 잡어 한마리는 커녕 아무 것도 잡지 못한 밤이 되었고, 서로들 “그렇지,뭐 되는 일이 있겠어. 다 변해버렸는데...”하며 깊은 한숨들을 꿀꺽 속으로 삼켰을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과하시고, 부활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에게는 달라지신 것이 없다. 제자들이 멀어져도 여전히 찾아오시고(1) “얘들아!” 부르시는(4) 예수님의 사랑과 열정이 있으시고,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게 하시고, 찢어지기 직전의 기적을 회상(눅5장)케 하시면서, 153배(11)의 축복을 여전히 경험하게 하신다. 이제 흘렸던 눈물이 호숫물이 되어 예수께로 첨벙첨벙 다가가는 베드로(7)를 맞이하는 예수님은, 베드로는 풍랑 속에 빠져가는(마14장) 자신을 손잡아주시던 그 예수님이시다. 조반을 먹으라(12)시면 떡과 생선을 떼어주시는 예수님의 손길은 여전히 5병2어의 기적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돌보아 주시는 그 손길이시다. 나의 주,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도, 부활의 발걸음에서도 달라지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우리가 세상호수로 사명을 버리고 가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주님의 은혜의 바다로 이끌려고만 한다면, 내가, 우리가 고기잡듯 세상 일만이 만사 우선이 되지 않고, 사람낚는 어부의 사명을 위해 모든 삶의 패턴을 복종시킬 수 있으면, 예수님은 여전히 살아계셔서 나와, 우리와 함께 하시며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게 하실 것이다. 지금도 당신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달라지신 것이 없는, 나와 함께 해주시는 예수님을 고백할 수 있겠는가? 난 아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