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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채우고 새해를 출발하자
차명훈 목사
2021-1-02
성경묵상의 나눔: 요일 2:1-11
운전을 자주 해서 그런지 주유소에서 차에 개스를 꽉 채우면 내 배가 든든한 것처럼 느껴진다. 아내는 냉장고에 김치가 채워지면 든든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말많고 탈많은 한 해을 지나, 그 휴유증이 더 클 새해를 휘청거리지 않고 가려면 제대로 채우고 출발해야 함을 말씀에서 깨닫는다.
예수의 생기로 생각부터 몸짓까지 활발하게 열기를 채우며 출발하자. - "하나님 앞에 변호해(세워) 주시는 예수, 죄로 죽은 날 살리신 화목제물 예수(1, 2절)"가 지금도 나와 함께 계심에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말씀(계명)의 양식으로 몸, 마음, 영혼에 새힘을 얻어 출발하자. - "하나님을 아는 자는 말씀을 지키고(3)" - 올해는 예년처럼 피곤을 달고 살며 견뎌내는 정도로 살면 안된다. "옛계명(7)이 먹어두려 애쓰는 것이면, 새계명(8)은 예수의 맛과 향기로 최고의 식탁이 되는 것이다. 예수와 그의 영을 환희로 경험하는 말씀을 맛보며 출발하자.
묵은 마음들을 청소하고 용서의 은혜로 채우며 출발하자. 은혜의 수준은 용서받음과 용서함의 수준이다.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함(9)"은 내 능력이나, "그들을 사랑함(10)"은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은혜의 차원이다. 섭섭함, 불편함, 미움의 앙금이 얼마나 자주 내면에 가라앉는가! 오직 은혜만이 해독제이다.
부디 화목제물되신 예수의 은혜 안에서, 산제물된 나의 용서와 사랑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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