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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과 무속인과 세속인

차명훈 목사

2020-05-14

성경묵상의 나눔: 신명기 18:1-14

봄이 되고 여러 종류의 싹이 올라온다. 지금보면 다 초록색이고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얼마 후에는 어떤 것들은 강한 잡초가 되어 모든 것을 덮고, 어떤 것들은 여린 채소가 되어 잡초에 가려 질식해 간다. 적당한 때를 놓치지말고 잡초를 뽑아주어야 밥상에 몇 젖가락이라도 올라올 수가 있는 것이다.

본문에 8절까지는 레위인에 대해서 나오는데 신령한 레위인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 9절부터는 점쟁이와 무당등 미신 무속인들이 나타나고, 그 이면에는 세상의 온갖 혼잡한 영에 붙들려 사는 수많은 세속 문화와 사람들의 미혹이 있다. 무엇을 뽑아내야 할지 분명한 분별이 필요하다.

레위인이나 무속인은 다같은 영적 세계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성령님과 잡신들은 전혀 다르다. 그런데, 사람은 영적 존재라서 어딘가에 속하거나 영향을 받게 되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할 문제이다.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 함께 예배하고 먹고 마심을(3절) 기뻐하는 레위인인가, 혼자 거짓 미래 점을 쳐주고 온갖 복채를 챙기고 살고 싶어하는 나홀로 무속인인가?

나는 새생명을 받고, 그 생명의 복음을 나누는 영적 레위인인가, 헛된 위로와 끊임없는 두려움을 주는 가짜복을 파는 무속인인가?

나는 임마누엘과 십자가와 부활과 재림을 예언해주는 영적 레위인인가, 이생의 길흉(10절)이나 다루어주는 무속인인가?

나는 하나님과 그 분의 일에만 관심을 갖는 영적 레위인인가? 아니면 세상 온갖 잡신이 가득한 영화, 드라마, 이야기 속의 타락한 문화에 영향을 받고 사는 세속인인가?

나는 오직 성령에 사로잡혀 사는 영적 레위인인가, 아니면 성령을 무시하고 혼잡한 세상 정욕들에 끌려사는 세속인인가?

나는 말씀에만 관심과 집중을 하는 영적 레위인인가, 아니면 운세. 정세, 날씨와 감정에 좌우되는 세속인인가?

세속인이, 무속인이 영적 레위인이 되는 길은 오직 한가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이제는 현재나 미래나 되어질 일들을 예수만 붙들고 사는 일이다.

우리 모두 잊지말 것은 이것을 알려주라고, 영적 레위인으로 우리를 주님이 먼저 불러 주셨다.
“연합”이라는 뜻을 가진 ’레위’처럼 우리 모두 하나님과 세상 영혼들 사이에서 예수를 전해줌으로써 진정한 영적 연합을 예언해 주는 영적 레위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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