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망쳐야 산다

차명훈 목사

2019-12-02

성경묵상의 나눔: 계시록 18:9-24 망쳐야 사는 사람이 있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다. 그러나 또 망쳐야 사는 사람이 있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본문에 나오는 세상 권세가 최고인줄 아는 왕과 정치가(9절)들과 돈과 가지가지 진귀품들과 소유가 언제나 자기 것인줄 착각하는 부자(12-13)들이다. 그들도 망쳐야 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일순간에, 신속히(10, 17, 19) 빠져나가버린다는 것을. 그리고 망쳐서 '사는데' 까지 나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일순간에 망해 사라짐을(15-19) 이제라도 알아 오직 영원한 나라와 그 길되시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혹 부자나 권세가는 아니더라도 그대도 망쳐보았는가? 육신의 질병으로 망쳐보았다면, 물질의 곤고함으로 망쳐보았다면, 진학과 진급의 길목에서 망쳐보았다면, 인생의 갈등으로 묘하게 얽여 망쳐보았다면, 이제 세상에 망쳐서 예수 안에 사는 기회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주님은 나의 이름을 부르시며, 당신의 이름을 부르시며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속에서 망쳐진 것 같지? 완전히 망친 것은 아니다. 내게로 오너라. 망쳐서 살게 하는 것, 그것이 내가 너를 부르는 때이란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