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첫 열매로 삼고, 드리고
차명훈 목사
2019-10-16
성경묵상의 나눔: 레위기 23:9-22 아무리 작은 논밭떼기도 추수때는 흥이 나는 것이다. 그동안의 노고도 다 씻기고 까만 얼굴들에도 웃음꽃이 번져가는 것이다. 보릿고개같은 궁핍도 순간이나마 면해보고, 온 가족이 곡식팔아 들어오는 삯으로 뭐 해볼량 저마다 속셈이 있는 때이다. 생각만 해도 한해의 절정이라 할 때이다. 그 때 철든 믿음의 가족이 한마디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그래서 모두가 마음을 모아 첫수확을 주께 올려 드린다 “여호와께서 먼저 기쁘시게 받음이 되도록(11)” 적은 것 탓할 것도 아니다, 많아서 끙끙될 것도 아니다. 주님이 기쁘게 받으시도록, 온 가족이 감사로 먼저 떼어드리고, 제사장이 즐겁게 번제로, 화제로, 요제로, 거제로, 전제로 춤추며 드리고, 이웃과 나그네들이 (22) 꽤쬐쬐하나 거룩한 손을 들어 축복하는 초실절의 축제이다. 이 축복보다 귀한 것이 어디있으랴! 그런데 우리가 사는 모든 삶에 처음 것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이 든다. 오늘도 첫 새벽, 오늘 처음 만나는 아내와 아이들, 첫 한마디, 첫 식사, 첫 거울, 첫 나서는 문, 처음 대할 분들... 우리가 드려야할 첫 열매가 얼마나 많은지! 이것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첫 열매일 것이다. 이것이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한다는(시4:7) 첫열매 신앙이자 축복이다. 오늘 한가지라도 첫열매의 기쁨과 감사로 대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나의 첫열매인 소중한 그대를 생각하며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