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요제를 제대로 흔들며 살자
차명훈 목사
2019-08-22
성경묵상의 나눔: 레위기7:28-38 이건 들은 이야기이다. 어느 교회의 교육관을 지으면서 한 헌금작정자가 나머지 헌금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유를 물으니 크게 헌금한 자신의 이름을 명단 중간에다가 (가다다 순인데) 붙여놓았고, 남들과 크기를 같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한다. 드믄 케이스지만 이번 분들이 분명히 있다. 말로는 쉽지만, 나의 피땀어린 소득을 몽땅 하나님의 것이라고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명심하자. 우리의 은행잔고와 지갑 안에 신앙의 자유함과 기쁨, 그리고 믿음의 고백을 담지 못한다면 결코 신앙은 자라날 수 없다. 오늘 본문에서는 “(제물의) 가슴과 든 뒷다리는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그들에게 돌리게 하신 것이라(34, 36)”고 하셨다. 영적 지도자들이 받은 몫을 어떻게 쓰느냐는 당연히 점검을 받아야 하지만, 먼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분명한 내 소득도, 내 삶도, 내 자신도 하나님의 것이라는 물질관과 청지기 삶이다. 사전에 보니 앞 뒤로 흔드는 요제의 의미 속에는 하나님에게 드리고 그것을 제사장이 되받아 자신의 양식으로 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예수 안에 우리 모두가 제사장이기에, 우리도 내 삶의 세번 흔드는 요제가 필요하다 생각이 든다. 내게 주신 물질과 모든 소득마다(돈, 추수, 자녀도...) 앞쪽으로, 위로 올리며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라 고백하고, 다시 내 쪽으로, 아래로 내리며 “내게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고백하고, 다시 좌우로 흔들며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제대로 쓰게 하소서” 고백하며 사는 것이다. 기억하자. 내가 벌어 들고 있는 모든 돈에는 이미 하나님과 교회, 이웃을 위해 써야하는 몫이 들어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돈을 들고 나누기가 두렵고, 싫어서 손이 떨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감사의 손길로 기꺼이 올려드리며, 감사하며, 나누며 살아가는 요제의 시행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