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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하게 부리지 말자

차명훈 목사

2019-10-24

성경묵상의 나눔: 레위기 25:39-55 오늘 말씀에 이스라엘 자기 동족을 “종으로, 엄하게 부리지 말라”고 네번이나 말씀하신다(39, 43, 46,, 53). 성서시대 당시에야 종이 노예의 개념과 가깝지만, “엄하게 부리지 말라”는 말씀이 지금은 하는 일에 함께 하는 일군, 직원, 동료, 이웃에게, 심지어 가족, 배우자에게 대하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은 가정, 일터, 학교, 사람 사이에서 자신이 부리는 사람이 생각하는가? 부림을 받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종들 사이에도 부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종이 주인을 부리기도 하는 세상이 지금이다. 내가 대하는 모든 사람은 사실 내가 부리는 사람이다. 마음으로든, 행동이나 말로든, 내 입장에서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기에. 그러므로 “엄하게, 함부로 부리지말라”는 말씀은 내게 하시는 말씀이다. 살면서 순간순간 “애굽같은 죄의 늪에서 건져주신 나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대하실까”하는 것이 함부로 부리지 않는 길이다. 더 이상 참기 어려울 때 “내가 사랑하는 어머니처럼, 내가 사랑하는 아들 딸처럼 대해주자” 하는 결론에 따르는 것이 엄하게 부리지 않는 것이다. 해도 너무한다 할 때도 “보살피고 내 안에 두고, 여전히 불쌍히 여겨주는 것이” 부리기는 하지만 함부로 부리지 않는 것이다. 남은 나처럼 여기고, 아니 나보다 낫게 여기고, 성령의 마음으로 보고 대해주는 것이 함부로 부리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이 한마디가 엄하게 부리지 않는 바른 지침이 아닐까?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나니” 오늘도 분명히 엄하게 부리지 말아야 할,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당신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아니 주님이 보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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