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에 몇가지 얹어놓을 것
차명훈 목사
2019-10-07
성경묵상의 나눔: 레위기19:10-37 미국에 와서 처음 먹은 피자맛이 늘 기억에 남는다. 챨스톤 지역을 방문해서 그곳 현지 미국 목사와 함께 간 피자헛에서였다. 큼직한 피자, 두툼한 빵위에 온갖 타핑을 얹어놓은 뜨근한 피자! 30대 중반의 식욕왕성한 목사였으니 ... 그 때 피자가 맛은 지금 잊었어도 즐거운 추억은 여전히 남아있고 여전히 좋아하는 피자이다. 오늘 레위기 말씀에서는 여러가지 율법 실천사항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명하신다. 요약하면, “가축이나 종자 섞지말라, 하녀와 동침말라, 과일나무 3년 두고, 4년차 주께 드리고, 5년차의 열매부터 먹으라, 점, 술법, 문신, 점, 무당을 금하고, 머리 함부로 깍지말고, 노인공경하고, 거류민 학대말고, 재판공정하고, 저울과 추를 공평하게 하라...” 이 말씀만이 아니다. 계속될 다양한 말씀들이, 삶의 정황 속에서 가지치고, 적용되면 얼마나 많은 일들이 하지말아야 하고, 해야하는 것일까! 율법대로 살려하면, 지치거나 형식적이 되거나 적당히 타협하며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선지 구약의 율법을 읽고 대할 때마다 온전한 순종보다는 이제는 복음안에 사는 것이라 적당한 간격을 두고, 은혜되면 따르고, 부담되면 거리두고, 지나치다 여기면 외면하는 구절들이 있다. 그런 나의 모습 속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사소한 자세같지만 진리에서 멀어질 위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그러기에 다음같은 몇가지는 율법 위에 꼭 얹어 놓아야할 것이라 깨닫는다. - “순종합니다.” 모든 규례,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37)는 주의 말씀을 타협없이 순종으로 율법위에 얹으라. - “이거 사랑하시기에 주시는거죠?” 계명을 지키려하기보다 먼저 계명을 주신 주님의 마음과 그 사랑을 율법위에 얹으라. - “말씀속에 예수님이 계시네요!” 지켜내려는 일군같은 애씀보다 내가 모시고 살며 좋아하는 분과의 친밀한 기쁨을 율법위에 얹으라. - “내 눈과 마음을 여는 성령님!” 깨닫고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을 언제나 율법위에 얹으라. - 이런 순종과 주님사랑, 살아계신 예수과 성령의 조명이 율법을 완성해가는 우리들의 핵심재료이다. 그렇게 다시 오늘 말씀을 읽자. 순간순간 살아 적용되는 말씀 속에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