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 도움을 믿는다면 네 문제를 턱 맡기고 의지하거라
차명훈 목사
2019-09-26
성경묵상의 나눔: 시편 121:1- 8 언젠가 여자전도사님과 함께 오랜 시간을 운전하며 심방을 한 적이 있다. 교회로 돌아와 차에서 내리니 전도사님이 다리가 저리고 너무 아프다고 한다. 염려가 되어서 자꾸 상태를 물어보니 별 문제가 아니라고 하신다. 나중에 고백이, “사실은 목사님 운전하는 동안 뒤에 앉아서 다리에 힘을 주면서 있지도 않는 브레이크 패달을 너무 밟았어요.” 어쩐지 창옆의 핸들을 내내 붙든 손도 편치않게 보이더니! 사람이 마음으로만 염려해도 온 몸은 온통 긴장하는 것이다. 겉으로 안 그런척해도 걱정, 염려는 야금야금 우리의 삶에, 심지어 신앙에 데미지를 주는 것이다. 그대에게도 한번 묻고싶다. 솔직히 무슨 염려, 걱정을 감추고 사는가? 시편기자는 성전에 올라가며 “내가 산을 향해 눈을 들리라”고 한다. 높은 산 앞에서 나 자신을 보면, 깨닫게 하는 것은 나의 문제요, 묵직한 짐이요, 까다로운 프로젝트이다. 나의 상처요, 두려움이요, 때로는 나의 열등감이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 산은 올려다 보면, 주의 성전이 있는 곳이요,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다. 산꼭대기는 모두가 한곳에서 만나듯이 주님과의 만남의 장소이다. 산은 우리가 올라가는 곳이지, 산이 결코 내려와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산이 내려왔다. 아니 산보다 더 크신 분이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시다. 신앙은 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올라가려고 발버둥칠 필요가 없다. 어떻게 올라가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내려오셨고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면 되는 것이다. 믿음의 눈으로 올려다 보며 주와 동행하며 사는 것이다. 턱 맡기고 살면 도우시는 분이 있는 것이다. 여전히 마음에 몸이 안 따라가는가? 오늘 주시는 이 귀한 121편의 말씀을 믿음으로 듣고(읽고) 자신을 주님께 맡기라. “천지를 봐라, 지은 창조주가 너를 돕는다. 사람들을 보아라, 졸고 자고 너를 잃어도 나는 빈틈없이 너를 돕겠다. 아무도 없다고 당황하지 말아라, 내 오른손이 너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다. 낮의 해같이 달아올라 당황될 때, 밤의 달같이 두려움으로 싸해질 때, 네 영혼 네 몸을 내가 돕고 지키겠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너를 도와가니 그 작은 일이 전부라 여기고 주저앉지는 말거라. 정말 내 도움을 믿는다면 지금부터는 네 문제를 내게 턱 맡기고 나를 의지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