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죽여야 하고, 죄의 몸은 죽어야 한다
차명훈 목사
2020-08-05
성경묵상의 나눔: 로마서 7:1-6
아내가 틈틈이 뽑다 뽑다 손을 들고 포기한 것이 집의 앞마당과 넓은 진입로의 잡초이다. 할 수 없이 마음먹고 제초제를 몇번 뿌리고 나서야 겨우 정리가 되었다.
끝없는 잡초처럼 솟아나고 우리 마음을 들어와 병들게 하고 결국 아프게 하는 것이 죄이다.
주님을 모를 때는 양심이 나의 죄를 지적하며 때때로 절망하게 하였고, 아프게 하였고,
주님을 알게 된 후로부터는 말씀(율법)이 나를 드러내며 죄를 인해 부끄럽게 하였고, 더 아프게 하였다. 그러기에 그 죄는 맞장뜨고 해결을 보아야만 하는 녀석이었다.
어느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진정 마음을 여는 순간, 나의 죄를 그 분의 보혈이 잡풀을 죽이듯, 죽여서 깨끗케 하셨다.
그리고 성령을 내 가슴에 만나는 순간, 내 죄악된 몸은 죽고 깨끗한 앞마당같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고대사회 속에 남편의 법(2-3절) 아래서 많은 여인들이 사랑받고 보호받기보다, 어쩌면 핍박받던 일도 많았을 것이나, 그 남편의 죽음으로 일단 삶이 선택이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이제 남편의 핍박에서, 아내의 핍박에서 자유이냐 보다 집중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의 영원한 남편이신 예수의 십자가 죽음으로 내게 주신 묶여있는 죄로부터의 자유이다(5절).
그러므로 지금 내가 묶인 죄의 참담함을 안다면 여전히 유효한 예수와 그 복음 앞에 나아와 부르짖으라. 예수복음(4b)이 죄에 대한 유일한 해결사이다.
그래야 율법이 드러낸 나의 죄는 죽고, 신랑되신 예수와의 새로운 관계속에 참 자유가 시작된다.
그러나 그 자유가 저절로 유지되고 오래가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죄의 잡초가 내 생각과 몸에 솟아나 놀라지는 않는가? 그러기에 우리의 삶에 새로움으로 채워지고 유지되어야 하고, 성령의 임재를 내 안에 채우고(6절)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복음, 예수 보혈로 죄를 죽이고, 죄의 몸은 죽어서 사는 새로운 피조물의 삶인 것이다. “주의 보혈 능력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