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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성령님이 도와주시길 바라는가?

차명훈 목사

2020-08-10


성경묵상의 나눔: 로마서 8:26-30

집의 소파를 옮길 때가 있었다. 혼자 애쓰니 아내가 도와주겠다고 한다. 힘없으니 오히려 짐된다고 그만두라고 했지만 아내가 한사코 나서서 함께 옮기게 되었다. 혼자서는 참 힘든 일을 수월하게 마칠 수가 있었다.

힘이 문제가 아니다. 실력이 문제가 아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실력이요, 함께 할 때 힘이 되는 것이다. 하물며 성령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내가 널 도와줄께”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한다(26절). 성령이 우리를 도우시도록 요청하는 것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 성령이 지금도 역사하심을 인정할 때 도우신다.
창세기 1:2절 시작에 하나님의 영이 계신다. 예수님과 함께 항상 성령이 계셨다. 계시록 마지막 22장 끝부분, 17절에 성령과 신부되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그리고 오늘 본문이 있는 로마서 8장에는 성령, 영이라는 단어가 19번 이상이 나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과 친숙해야 한다. 실질적인 교제가 있어야 한다. 지금도 그 분을 내 지식에, 내 느낌에, 내 삶에 인정해야 한다. 그런 삶에 성령이 도우신다.

# 성령께 내 약함을 내놓을 때 도우신다. 바울의 육체의 질병을 세번기도할 때 받은 응답은 “내가 약할 때 하나님이 강하게 하신다”는 것이었다(고후12). 오늘 본문에서도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26절)”라고 한다. 약함을 감추지말고 기꺼이 성령께 내놓으라. 공동체 속에 역사하는 성령이시기에 서로의 건전한 중보기도가 가능한 분들과 함께 성령 앞에 기꺼이 내어놓으라. 그 때 “주의 영이 탄식하실 정도”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도우신다.

# 성령을 의지하고 기도할 때 도우신다. “하나님이 성도의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성령의 생각을 다 아신다(27절)”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되심은 빛이상의 속도요, 동시간이시다. 성령이 내 기도를 접수하시면 하나님에게 상달됨은 같은 시간이다. 기도의 응답을 원하는가? 성령을 의지하고, 성령의 감동 속에 기도하라.

# 성령의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를 따를 때 도우신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합력해서 선을 이룬다(28절),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29절)” - 우리 힘으로 예수를 믿을 수 없고, 본받을 수 없고, 우리 노력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성령이 나를 주장하시고, 나를 변화시킬 때에 어느덧 예수를 닮으며 하나님 사랑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만이 “나를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의 길을 가게 하심(30절)”을 생생하게 오늘도 깨닫게 하시고, 고난 중에라도 감사하며 이 길을 가게 하시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합력함은(28절) 곧 성령과의 합력이다. 우리 모두 성령의 임재를 간절히 구하고, 의지하며, 그 분의 도우심을 구하고 응답받고, 늘 새힘을 얻으며 선한 주의 길을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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