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싸움에 끼워주는 사람

차명훈 목사

2020-05-18

성경묵상의 나눔: 신명기 20:1-9

초등학교 때에 제일 부러운 애 중의 하나가 축구공이 있는 아이였다. 방과 후에 작은 운동장에 모여서 공을 찰 때에 모두가 찰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팀도 정하기 전에 정원숫자에 끼워주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정하는 애가 축구공 주인이었다. 모두가 긴장하며 끼워주기를 기다리곤 하였다. 난 다행히 잘 뛰고 발재간이 있어서 탈락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 ^^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 제사장을 통해서 “자신감”을 보여주신다. 전쟁의 대열에 아무나 끼워주지 않겠다고 하신다.
“이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 하여 이기게 하겠다.

그러나 새집 짓고 아직 집들이 못했는데 죽을 것 같은 자 있느냐 지금 돌아갈테면 가라, 포도원을 짓고 과실을 못먹어보고 죽을 것 같아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라, 약혼하고 결혼도 못하고 죽을 것 같으냐!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라. 죽을까 무서워서, 전쟁에 질까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해 돌아가려하면 지금 돌아가라(3-8절). 진정 남은 자들이여 나의 싸움에 함께 하라!”

하나님이 자신감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냥 뜻대로 하시면 되니까. 어차피 이 전쟁은 하나님이 이기시는 것이니까.
하나님의 자신감은 우리를 위해서 표현하시는 것이다. 우리와 함께 싸움을 이기길 원하시기에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영광된 승리의 싸움에 끼워주는 사람이 누구인가?

# 자발적인 사람을 끼워 주신다. 새집같이 가진 것이 많아도, 포도원같이 할 일이 많아도, 약혼녀같이 그리운 사람이 많아도, 기꺼이 주의 나라를 위해서 싸우겠다고, 우선순위를 주님께 두는 자원하는 사람을 끼워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누가 강제적으로 붙들어서가 아닌 내 마음으로 정해 자발적으로 주를 따라 가는 사람들이다.

# 믿음의 사람을 끼워 주신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한다(1), 너희와 함께 행하신다(4)”하신다. 안 죽는다 하신다. 이 전쟁은 어차피 숫자로 이기는 싸움이 아니다. 믿음으로 앞서 싸우시는 주님을 보며, 솟아나는 담대함으로 주께 순종하는 싸움이다.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하나님(1)”-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여기까지 한 일이 무엇인가? 믿고 순종하여 따라온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예를 보라. 기도온의 32,000용사를 1%도 안되는 300명으로 줄이시더니, 450배나 많은 135,000명의 미디안을 물리치게 하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숫자로 싸우려 말고, 숫자에 매여 살지말라 하신다. 사람의 숫자, 돈의 숫자, 나이의 숫자, 소유한 것의 숫자, ... 지금 내가 이것들에 너무 연연하며 잘못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라. 믿음을 놓치지 않았나 돌아보라.
그리고 자발적인 결단과,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영적 싸움에 당당하게 끼어 이겨가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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