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철없는 아이가 되자
차명훈 목사
2021-6-11
성경묵상의 나눔: 시편 10:1-1
철이 든다는 말은 계절이 깊어지듯이 귀와 마음이 순해져서 가족이나 남이 하는 말을 쉽게 이해하고, 인생의 이치를 안다는 말이다.
철없는 내 자녀가 속상할 때도 있고, 너무 철이 일찍들어 안타까울 때도 있다. 그러나 자녀가 사랑스러우면 철없어도 사랑스럽고, 철이 들면 대견하기만 하다. 모두들 사랑하는 자녀로 인해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철없는 말같은 우리들의 고백을 주님도 사랑스레 보시고 대견해 하신다.
하나님께 철없이 잘 일러 바치자. "하나님! 악인들이 하나님이 안 보신다, 없다 해요.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고, 무죄한 자를 죽이려 해요!(4, 7, 8절)" 원색적인 기도는 하나님이 무시당해 속상해서 철없는 아이가 불평하듯 일러 바치는 것이다.
걸핏하면 하나님 뒤로 철없이 숨자. "여호와여 어찌하여...(1절),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손을 드옵소서(12절" - 우리도 주께로 피해야 한다. "하나님! 저 힘들어요, 무서워요, 잘못한단 말이예요! 제발 도와주세요" 한심한 듯 철없는 나의 모습이지만 주님 뒤로 잘 숨는 것이 무기력해 보이지만 진정한 기도의 시작이다.
하나님 자랑하려고 사람에게 철이 없어야 한다. "주는 보시고, 감찰하시고, 갚으시고, 외로운 자가 의지할 분입니다(14절), 여호와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십니다(16절), 겸손하면 소원을 들어주실 분입니다(17절)"
우리는 예수를 자랑하다 놀림받을 수 있다. 주를 자랑하다 핍박받기도 한다. 주를 자랑하다 지금은 손해볼 수 있다. 그러나 입을 닫고 세상에 철든 사람처럼 품위유지에 급급한 사람에게 주님은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
우리도 철없는 것같이 시도 때도 없이 주를, 예수를 자랑질하는 사람이 되자. 나를 주님이 보시면서 "아이구! 나를 철없이 시인(자랑)하며 사는 착하고 충성된 녀석아, 넌 소중한 사람이고, 난 네가 너무 너무 좋다" 라는 한가지는 인정받기를 소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