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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 첫 날 앞에서!

차명훈 목사

2020-06-01

성경묵상의 나눔: 신명기 27:1-10

오늘은 6월 첫날, 월요일, 1일이다.
새로운 달, 새로운 날을 맞아 희망 속에 하루를 출발해야 하나, 마음이 무척 무겁다.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환경속에서, George Floyd 죽음과 항의하는 데모대와 경찰, 그리고 폭력사태속에서 교우들의 생업조차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서이다. 새벽의 부르짖는 기도에도 마음에 무거운 것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오늘 말씀의 묵상을 붙든다. 60여년간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희노애락을 넘어오지 않았던가! 말씀은 살아계셔서 오늘의 삶을 인도해주심을 믿는다.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명령을 다 지킬지니라(1절)”- 몽땅 다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6월을 시작하는 오늘도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 아무리 힘든 환경이라도 말씀이 나를 주장하시도록 해야 한다. 천지는 없어져도 남아 역사하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 말씀에서부터 소망이 시작되고,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2, 3, 4)” - 요단을 건넘”은 죄에서 구원받은 삶의 자리이다. 영 죽을 죄에서 내가 구원받고 이 땅의 승리와 천국백성이 된 것 보다 귀한 것이 무엇인가? 일시적인 세상의 것을 잃을지라도 내 구원의 기쁨은 빼앗기 말자.

“큰 돌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2)”- 단단한 돌같은 마음이 아닌 석회같이 회개와 순종의 부드러운 마음으로 여전히 말씀을 내 마음에 새겨 나가자.

“쇠연장을 대지말며,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으라(5,6)”- 하나님이 말씀 앞에 온갖 세상과학과 사상, 문화와 거짓종교의 쇠연장을 들이대지말고, 다듬지 않은 주신 말씀만 순종하자.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서 먹으며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7)” - 화목을 지향함이 최고의 치료제요 결국 축복이다. 하나님이 죄악된 우리와 화목하시고자 예수를 보내시고 죽이사 제물되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을 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상을 화목케 하는 사역을 주셨다.
경찰이건, 범죄자이건, 온갖 폭력이 난무하고, 벌건 대낮에 상점을 부수고 물건들을 들고 달아나도, 저들의 집단적인 행태가 한없이 괘씸해도, 저들의 죄악된 삶이 불쌍해서, 안타까워서 예수의 눈물을 내 눈에 담아내는 내 영혼의 아픔이 예수를 따라가는 십자가의 길인 것이다.

잊지말자. 나의 화목제에는 이런 기도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괘씸해서 도저히 용서 못해요! 잊을 수 없어요!”라는 마음이 들어도, 그 마음의 분노를 결국 이겨내고 “예수님, 이런 황당한 일들 속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해나가야할 일이 무엇인가 알게 해주세요. 용서가 너무 힘들어도 순종하렵니다”라는 기도가 내 아픔을 치료하는 시작이요, 진정한 내 몸과 영혼 사이의 화목이요, 나와 가족 사이의 화목이요, 이 세상 속에서 화목의 사역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 오늘 성도들의 아픔을 붙들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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