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힘이 아니라 내 힘이다

차명훈 목사

2020-04-23

성경묵상의 나눔: 신명기 9:1-8

예전에 아이를 데리고 공원 호수에서 낚시를 한 적이 있다. 물가에 던져놓은 아이의 낚시대에 물고기가 입질도 전혀 안하자 지루했는지 별로 들고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내가 들고 깊은 곳에 던지고 잠시 있으니 물고기가 미끼를 덥썩 물었다. 모른체 하고 아이에게 주면서 계속 해보라고 하자 작은 손에 갑자가 낚시대가 요동을 한다. 나의 놀라는 체함과 아이의 진정한 놀람과 흥분 속에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꺼내 들어올렸다. 아이의 놀람과 흥분이 비명에 가까왔다. “내 잡았어, 내가!” 함께 경험하고 기뻐하자는 것이었지만, 스쳐가는 내 마음의 질문과 대답은 ... “네가 잡은 거니? 내가 잡은거지”

무엇가 큰 일을 해냈는데, 누군가가 “내 힘이었다” 하면, “내 힘”이라는건지 “네 힘”이라는건지 혼동될 때가 있다. 예전이 영어가 더 익숙한 아이에게 “네 힘, 내 힘”이라는 말을 읽어주며 다르게 알아들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전혀 같게 들리고 구별이 안된다고 한다.

단어의 발음만이 아니다. 삶 속에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이 “내 힘이다” 하심을, 수도 없이 “그래 네힘이라 하신다”라고 하며 자기 착각속에 동문서답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오늘 본문도 그렇다. “ 네 공의가 아니다 (4a, 5a), 내 그 땅의 백성의 악함(4b, 5b)과 내 힘으로 쫓아내 주었다” “네 앞에서 내가 앞장서서(3) 너에게 안겨준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부르짖고 기도하다가도 응답받고, 위기의 순간이 지나면, 너무 재빠르게 “하나님이 하신 것을, 내가 한 것, 나의 공로로 바꾸어 버린다.

가나안 토착민은 악하고,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6)이라 틈만 나면 자기를 내세웠지만, 우리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때문에 내가 있음을 아는 그저 "나의 나됨이 은혜"인 백성이어야 한다.

우리 앞의 삶의 장애물이 여리고성과 같이 크고 강하다 할지라도, 장대하고 많은 아낙사람(2)들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할 일은 한가지이다. 하나님이 하시도록 말씀을 앞세우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나 여호와 , 네 아버지인 내가 해 주리라. 내가 앞장 서 주리라” 그리고 기도하는 것이다. “주여 지금도 제가 믿고 순종하겠습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고 고백합니다.”

내 힘으로 했다는, 해내겠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광야같은 힘든 세상에서, 강한 가나안 앞과 같은 불가능과 절망 앞에서 말씀과 기도, 믿음으로 주의 등 뒤에 업히고 매달려 주의 힘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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