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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뛰어볼까요?

차명훈 목사

2019-08-08

성경묵상: 빌립보서3:1-21 요즘 런닝을 다시 시작해서 거부하는 온 근육과 폐, 심장과 조심스레 씨름하고 있다. 힘들어도 무리하지 않는다면 달리기보다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바울이 달리기를 자주 했는지는 모르지만, 달리는 사람들을 분명 보았을 것이다. 본문에서도 신앙과 달음질(12, 14)을 비교하며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오늘 주님과 함께 뛰어보지 않겠는가?! 이것저것 걸치고는 뛸 수 없다. 한동안 뛰어보라, 가지고 있는 것은 다 배설물(8)처럼 여겨진다. 이제는 헛된 욕심들 미리 다 내려놓고, 율법같은 변명 내려놓고, 내게 주신 인생의 코스 앞에 서라. 함께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고 힘이 난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예수가 나와 함께 뛰시는 분이시다. 3장에 예수 그리스도가 10번 이상이 나온다. “힘내!" 그 분의 음성을 들으라. 뛰는 사람이 다시 돌아오던지, 정한 거리까지 가든지 목표가 있다. 그런데 긴 목표가 있다면 작은 목표를 뛰어넘을 수 있다.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이제 1마일은 문제가 아닐 것이다. 하늘 시민권자 성도의 목표는 예수와 함께 부활에 이름이고, 천국까지이다(11, 20). 몇걸음 뛰든, 먼 거리를 뛰든, 뛰어보면 단 한번도 힘든 순간을 없었던 적이 없다. 달리기는 정신싸움이라나? 예수 십자가의 원수(18)에게 온갖 위협과 유혹과 타협에 틈을 주지 말라. 결코 멈추지 말라. 신앙의 길을 달려가다가 걸어가는 것과 아주 멈춰버리는 것은 전혀 다르다. 우리 모두 “오직 예수”의 이름표가 달린 옷을 입고 있다. “영광과 천국”의 상을 바라보며, 예수와, 형제자매들과 함께 힘껏 흔들며 나서보지 않겠는가? 뛰어보지 않겠는가? 나는 오늘도 예수와 함께 뛰는, 그것도 끝까지 뛰는 믿음의 런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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